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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서관 사물함실에 충전시켜놓은 핸드폰 배터리를 누가 훔쳐갔네요.
친절하게도 충전기는 놓고 갔지만...
배터리 가격을 검색해보고 화가 나서 사건현장에 '배터리 훔쳐간 새끼 니엄마 3일안에 죽는다'라고 쓰면
조금이라도 마음이 풀릴까 했는데 제가 어렸을 적 훔쳤던 가방,신발 등등의 주인들도 저와 같은 기분을 느꼈을 거라 생각하니
이 사건이 오히려 제 잘못들에 대한 반성의 기회가 되는 것 같습니다.
정직하게 살아야지요.
갤럭시 노트를 아이폰처럼 써야 하니 배터리를 아껴야하고 따라서 폰 들여보는 시간을 줄여야 합니다.
이건 폰을 보면서 정신적 에너지를 소비하지 말고 공부 또는 다른 할일에 집중하라는 신의 계시가 아닐까요?
마냥 좋지 않아 보이는 사건들도 긍정적인 측면이 있고 항상 교훈을 주는 것 같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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